시인 김남열의 백리향
백리향
하운 김남열
진실로 용기 있는 사람의 행동은
천둥처럼 우렁차 세상을 감동시키듯
진정 아름다운 사람도 향기도
발 없는 말馬이 되어 천리에 다다르네
화사유향花死留香이라
인사유명人死留名이라
꽃은 소멸되어 향기를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면
백리향은 짧은 세월동안 온몸을 태우며
그 향기를 백리까지 휘날리고 간다는데
우리는 만물의 영장으로 태어나
후회 없는 그 족적足跡 어디까지 남기고 갈지
*호사유피虎死留皮란 말을 꽃에 비유
화사유향花死留香이라 비유해봄
백리향의 꽃말은 용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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