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열의 사랑6

사랑6

하운 김남열

사랑이
시작과 끝이 있던가
시작과 끝을 알려할 땐
사랑은 중심을 잃게 되고

사랑이
길이가 있던가
길이를 알려할 땐
사랑은 수 십리를 달아나 버리고

사랑이
무게가 있던기
무게를 알려할 땐
사랑은 고무풍선 바람빠지듯 하고

사랑이 색깔이 있던가
색깔을 알려할 땐
사랑은 벌써 바래져버리니

그래서 사랑은
시작도 끝도, 길이도, 무게도
색깔도 없는 무조건적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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