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열의 순수성은 어디로

 순수성은 어디로


김남열

옛날은 모내기 때
직접 못줄 잡고
재배한 곡식으로
밥해 먹으면

그 자체만으로
내 마음이
선해지는 듯 했는데

지금은
기계농
재배한 곡식으로
밥해 먹노라니

밥 한 톨
귀한 줄 모르고
사는 듯하며

밥해 먹던
선한 마음
어디로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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