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꽃 하운 김남열 하루가 조석으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지만 하루를 살다가도 변덕 變德 없이 살수 있다면 홀로 있을 때야 만리장성 못 쌓으리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며 한 마음 되는 것 힘들지 헌데 , 꽃들 중에 한 둘 피면 단순히 야생화 인데 옹기종기 다정한 모습이 단결하는 모습 같으며 돌 틈에 강한 생명력으로 멋스러운 패랭이 모자 쓰고 순결 純潔 하게 머리 내밀며 부드럽게 싹 띄우는 생명이 있다 아이는 아니지만 무소유의 아이 어른의 모습처럼 사계절 곳곳하게 자라는 절의의 대나무 같은 소담스럽게 웃는 모습 보아 분명 나무는 아니다 그래도 석죽 石竹 으로 불리어지니 그 이름 패랭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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