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열 / 제 성깔에 못 이겨








고독

- 제 성깔에 못 이겨 - 

김남열

산도 옛날의 산이며
물도 옛날의 물이다

세월 가며 주야로 바뀌는 
산과 물이 있더냐

사람마음만이 
산과 같이 물과 같이 아니하고

고독하여 몸부림 칠 때
제 성깔에 못 이겨

아침저녁 수 백 번 
변죽 끓듯 변화더라

https://m.bookk.co.kr/kimhaun63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시인 김남열의 봉선화

시인 김남열의 백리향

시인 김남열의 패랭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