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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김남열 오랫동인 향기에 취해 있고 싶었다 오랜 아름다움에 빠져 있고 싶었다 그러나 눈 한 번 감고 뜨니 향기와 아름다움 사라지고 없었다 허무만 남아있는 간밤의 꿈이었다

월간 시인 김남열 2023년 7월 제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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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남열 / 그대의 두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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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의 두 손 김남열 그대는 언제나 고운 두 손으로 고은 것 만지고 그대는 언제나 고운 두 손으로 고운 것 만들고 그대는 언제나 고운 두 손으로 고운 일 하면서  그대는 언제나 고운 두 손으로 고운 봉사 하는 언제나 그대의  따뜻한 두 손은 고운 손입니다 

시인 김남열 / 사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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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 비 김남열 봄에 내리는 비는 봄처녀 바람나게 봄처녀 마음속을 미혹하는 첫 손님 여름에 여름비는 입은 옷 벗기려는 일탈의 뜨거움을 식혀주는 진정제 가을에 가을비는 고독한 사람들을 목줄을 매게 하며 유혹하는 나그네 겨울의 겨울비는 떨면서 내리더니 한으로 맺혀버린 처마밑의 고드름

월간 시인 김남열 2023년 3월 [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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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남열 / 제 성깔에 못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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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 제 성깔에 못 이겨 -  김남열 산도 옛날의 산이며 물도 옛날의 물이다 세월 가며 주야로 바뀌는  산과 물이 있더냐 사람마음만이  산과 같이 물과 같이 아니하고 고독하여 몸부림 칠 때 제 성깔에 못 이겨 아침저녁 수 백 번  변죽 끓듯 변화더라 https://m.bookk.co.kr/kimhaun63

[시조] 시인 김남열 /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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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김남열 옷 깃을 스치면서 바람이 지나가네 이승과 저승간을 쉼없이 오고가며 산 사람 죽은 사람의 흔적이 된 바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