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열의 비비추꽃
비비추꽃
하운 김남열
살면서 너무 비비지 말라
너무 비벼 지문指紋까지 닳아지면
그것은 아부阿附다
실면서 너무 꼬지 마라
너무 꼬아서 뒤틀려지면
불구不具가 된다
살면서 적당히 비비고
적당히 꼬는 것은
예쁘게 보아주는 애교일지니
살면서 극과 극으로
가는 행동을 자제하라
중도中道의 삶을 사는 것이
살면서 장수하고
행복하게 사는
최고의 길이다
*비비추란 의미: 잎이 마치 비비듯이 쭈글하고 뒤틀려서 붙혀진 이름
혹은, 식용할 때 독성이 있어 많이 비벼서 씻은 후 먹는다는 듯에서 붙혀진 이름.
꽃말은 좋은 소식 신비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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