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열의 원추리꽃
원추리꽃
하운 김남열
애초에 우리는
빈손으로 왔다
바람길 따라
빈손으로 가는 나그네길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 속에
등 따시고 배부르니
모습은 추리해
볼품 없어보일지라도
둥글둥글 둥글게
따뜻한 마음 갖고
세상사 근심걱정 잊고 사니
어이타
인간사 부귀공명富貴功名을
부러워하겠는가
*원추리꽃:근심을 잊게 해준다는 꽃으로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물리워짐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