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열 / 해묵은 친구

 


해묵은 친구


김남열


설익은 젊은 시절에는 

마냥 친구들이 좋았다


그래서 

새로운 친구가 좋았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서

젊음이 점점 식어가니


오래된 해묵은 장맛이

숙성된 깊은 맛을 주듯


마냥 진구가 좋지 않고

해묵은 친구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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